LG전자(066570)가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2018)에서 인공지능(AI) TV를 선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 CES에서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선더볼트3’를 최초 탑재한 초고화질 모니터를 공개한다.
LG전자는 AI를 탑재한 ‘올레드 TV 씽큐(ThinQ)’와 ‘슈퍼 울트라HD TV 씽큐(ThinQ)’를 CES에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편리하고 다양한 TV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TV를 손쉽게 제어하고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또 TV와 와이파이로 연결된 공기청정기·에어컨 등의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AI TV에서는 “시네마 모드로 변경해줘”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꺼줘” 등과 같이 음성만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다. 또 “구글 포토에서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줘”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 찾아줘” “공기청정기 켜줘” 등의 주문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선더볼트3’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 ‘CJ791’을 공개한다. 선더볼트3는 잘 알려진 데이터 전송 규격인 USB 3.0보다 8배나 빠른 최대 40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자랑한다. 또 HDMI 1.4의 4배에 달하는 비디오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UHD급 고화질 영상을 모니터에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CJ791은 34인치 크기에 21대9 화면비를 제공하는 광역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HD보다 2.5배 높은 해상도인 울트라 와이드 QHD(UWQHD·3,440×1,440)를 지원한다. 멀티태스킹 환경과 그래픽·게이밍 등 고화질 작업에 최적화됐다. 퀀텀닷 기술이 적용돼 어떤 장면에서도 세밀한 차이를 표현할 수 있다. 휘어진 화면이 주는 시각적 편안함과 몰입감이 특징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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