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이란 동부 Masshad 지역을 기점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주요 대도시로 점차 확산되면서 사망자만 약 20여명이 발생. 이는 미국과 핵 협상 이후에도 높은 청년 실업률과 식료품 물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 대해 서민층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정부에서 2018년 휘발유 가격을 50% 인상할 것이라 전한 데 이어,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 전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되는 계기가 마련됨.
-하지만 이번 대규모 시위가 향후 유가의 추가 상승 이끄는 것에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이번 시위가 원유 생산과 수출에 지장을 주고 있지 않고 있으며,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던 2009년 6월 대선 불복 시위 당시, 유가는 단기적으로 배럴당 70달러를 유지하다 오히려 60달러로 급락한 경험이 있기 때문. 특히 당시 미르 호세인 무사비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개혁파가 시위를 주도했던 반면 이번 시위에는 주도 세력 조차 불분명해 시위의 지속성이 의문.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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