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는 8일과 9일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2017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1만2,340명이 투표해 8,534명이 찬성, 찬성률 69.2%로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GM 노사는 지난해 5월23일 첫 상견례를 한 이후 25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지난달 29일 25차 교섭에서는 △기본급 5만원 인상△격려금 600만원 지급△성과급 450만원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노사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신속히 개시해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노조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수출 물량 확보 및 신차 생산 물량 확보 등의 미래발전 전망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이 임협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2017년 노사협상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기아차만 남게 됐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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