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609장으로 전년 대비 231장(16.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위조지폐 권종별로보면 1만원권(1196장), 5000원권(322장), 5만원권(77장), 1000원권(14장) 순으로 알려졌다. 특히 1만 원권에서 일련번호 ‘JC798451D’ 위조지폐는 585장이 발견됐다. 이 번호 위조지폐는 2016년 6월 처음 확인된 후 작년 말까지 962장이 발견됐으며 범인은 지난해 9월 붙잡혔다.
5000원권은 특정 번호가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가 점차 줄어들면서 전년(662장) 대비 340장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일본(0.2장)을 제외하고 주요국 중에 매우 낮은 수준인 것. 영국은 91장, 멕시코 61.8장, 유로존 35.7장 등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396장과 1173장으로 98%에 해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924장으로 78.8%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은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비추어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라’고 밝혔다. 1만 원권은 홀로그램(우리나라 지도, 태극과 10000, 4괘)이 번갈아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빛을 비췄을 때 세종대왕 모습이 보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대황 초상, 혼천의, 문자와 숫자 부위를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촉이 느껴지는지 검토해야 한다.
또한 위조지폐 발견 시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한국은행 포함)에 바로 신고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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