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은 우리나라 3대 척추 질환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퇴행성 질환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척추 주변 근육, 인대가 경직되는데다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허리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허리를 펼 때, 활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걷다가 앉을 경우 통증이 잠시 잦아들기도 하나 다시 걸으면 통증이 재발되어 심한 경우에는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검사를 통해 확인된 협착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초기에는 진통제, 근육이완제, 물리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를 실시한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장기간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만성질환, 고령환자에게도 적합한 2포트 내시경 레이저 감압술
과거 수술적치료를 실시할 때는 피부와 근육을 절개하고 후방 관절을 절제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수술 부위 4mm 정도의 구멍 2개를 내어 한 쪽에 내시경을 넣고 치료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신개념 척추 치료법인 2포트 내시경 레이저 감압술이 주목 받고 있다.
2포트 내시경 레이저 감압술은 척추 뒤쪽 신경 조직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미경 수술보다 합병증이 적고 전신마취나 수혈도 필요가 없어 만성질환이나 고령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특징은 가지고 있다.
평촌우리병원 조남익 원장은 “2포트 내시경 레이저 감압술은 고화질 내시경으로 환부를 40배 확대하여 직접 보면서 치료를 실시한다”며, “척추 근육과 후방 관절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실하게 제거하여 보다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 전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중년 이후에는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 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척추에 무리가 따르는 행동을 삼가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체중 조절을 통해 퇴행성 변화를 늦추고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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