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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700억원 규모 유조선 2척 추가 수주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유조선이 항해하고 있다./사진제공=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700억원 규모의 유조선 건조 일감을 따냈다.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주사 판테온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화총량톤수(DWT) 5만 톤급으로 척당 가격은 약 3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9년 3·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앞서 체결했던 계약의 옵션이 발동된 데 따른 것이다. STX조선이 지난해 9월 판테온과 유조선 4척에 대해 체결한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 수주로 STX조선은 2월 현재 수주 잔량은 19척(옵션 2척 포함)으로 늘어나 내년 3·4분기까지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STX조선은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인데도 선주사에서 2척의 옵션을 발효하는 등 STX조선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STX조선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늠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중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STX조선이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들보다 기술적으로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일본이 중형조선소를 정리하면서 설비, 인력 등 핵심 역량을 잃어버려 세계 1위 자리를 내어준 것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고부가가치선을 만들 수 있는 중견조선소의 기술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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