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7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아시아나항공이 앞으로 30년 장거리 노선 확대로 기업성장을 이끈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여객기를 늘려 기존 50% 가량인 장거리 좌석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노선 확대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성장세를 타면서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싱크] 김수천 / 아시아나항공 사장
“장거리노선에서 공격적인 복수민항 구도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저희 장거리 기재의 주력 기종으로 A350을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LA, 로마 등 12개의 장거리 노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대한항공은 30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 중이라 앞으로 이 노선을 늘려 경쟁체제로 가겠단 뜻입니다.
여기에 작년 4대가 도입된 A350은 올해 4월과 7월 각 1대씩 총 2대를 추가 도입하고, 오는 2022년까지 22대를 더 들여올 예정입니다. 도입이 완료된 A380 6대를 포함해 장거리 여객기를 총 32대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장거리 노선 좌석공급 비중을 기존 50.5%에서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장거리 중심의 항공사로 탈바꿈하겠단 겁니다.
늘어난 여객기는 신규 노선에 투입됩니다.
우선 오는 5월과 8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에 각각 신규 취항하는 등 노선 다변화에 나섭니다. 특히 베네치아는 단독노선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베네치아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입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23개국 64개 도시에 78개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노선에도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여객기를 도입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기존 단거리 노선에 이용되는 A320, A321 등을 A321네오(NEO)로 교체하는 겁니다. 이 비행기는 신형엔진을 장착한데다 동체가 탄소섬유로 돼 있어 A321 대비 연료비가 20% 가량 절감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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