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42포인트(0.08%) 하락한 24,89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8포인트(0.5%) 내린 2,681.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9포인트(0.9%) 하락한 7,051.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상승했지만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장 후반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의회가 2년 짜리 장기 예산안을 합의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에따라 최근 불거진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마감 무렵 2.845%에서 움직였다. 이는 전일 2.766% 대비 높아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은 이날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려고 노력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일부 시장 조정은 좋은 일이고, 금융 여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카플란 총재는 변동성이 금융 여건이나 경제 기저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현재 시점에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주가 하락이 경제나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 기능이 매우 원활하고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급 패션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 호조에 1.0% 상승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2억1,940만 달러(주당 1.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7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1.29달러를 웃돌았다.
완구업체인 해즈브로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조정 EPS가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아 8.8% 올랐다. 해즈브로는 지난해 4분기 조정 EPS가 2.30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81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주가 가치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작은 악재에도 매도세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11% 오른 26.65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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