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TB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 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넷플릭스에 판권을 판매한 작품의 성장 동력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719억원, 영업이익은 35.8% 줄어든 35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흑자전환한 20억원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편성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9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판매매출이 24.7% 감소한 257억원에 그쳤다”며 실적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실적 모멘텀은 좋은 편이다. 이 연구원은 “TVN이 제작하는 ‘화유기’와 ‘라이브’는 넷플릭스에 국내 TV 편성 가격과 비슷한 값에 판권이 팔려 수익성이 뛰어난 작품이므로 1·4분기 이 회사 주가 모멘텀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847억원, 영업이익은 23.3% 늘어난 172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도깨비’가 흥행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