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라그노시스(nanotheragnosis)란 나노기술(Nano Technology)과 치료(Therapy), 진단 (Diagnosis)의 합성 신조어로 분자영상과 나노기술을 통해 질병의 진행상태를 파악함과 동시에 치료까지 진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양재문 연세대학교 교수는 MRI를 이용해 암세포활동을 감지하는 나노물질 개발 등 진단용 나노입자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는 양 교수의 진단용 나노입자 개발 기술과 네오나노메딕스 코리아가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암 치료에 쓰이는 마그네슘이 도핑된 산화철 나노입자(MSIO)를 결합해 암세포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나노테라그노시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MRI 조영제로는 T1 조영제로 가돌리늄 착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잔류문제가 제기돼왔다.
이로 인해 지난해 5월에 미 FDA에서 선형가돌리늄 조영제 일부 제품에 대해 사용중지처분을 내린데 이어 11월 유럽집행위원회(EC)도 판매중지조치를 내렸다. T2 조영제로 사용되었던 Fe3O4 계열의 페리덱스(Ferridex)도 독성발현으로 2000년대 후반에 사용이 중단된 바 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MSIO(신개념 나노물질)는 Ferridex와 유사한 산화철 계열이지만 독성이 전혀 발현되지 않는 g-Fe2O3이기 때문에 새로운 조영제 및 치료제로서 매우 유망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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