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신증권은 풍산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들어 철강금속 업종 내 주가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특히 풍산의 주가하락이 두드러졌다”며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구리가격이 반등하면 풍산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이례적 수익성 호조로 올라갔던 기대치가 제자리를 찾아간 것이지 풍산 방산부문 수익성이 과거보다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는 20일 미국의 인프라투자 계획이 발표되면 구리가격의 단기 반등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배율(PBR) 밴드 0.8~1.1배 하단에 근접해 구리 가격의 급락이 아니라면 향후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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