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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시 활황에 실적 날개...증권사 CEO들 자리 지키나

한국투자 유상호·교보 김해준

'장수 CEO' 유지 가능성 무게

NH 김원규는 '발행어음' 변수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지난 9일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한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증권사 CEO 인사 시즌이 개막됐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실적이 좋았던 만큼 기존 CEO들의 유임을 점치는 증권사들이 많지만,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교보증권(030610) 등 ‘장수 CEO’가 이끄는 증권사는 이번에도 연임을 점치는 분석이 많다. 지난 2007년 47세 나이로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해 10 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운 유상호 사장은 올해 큰 무리 없이 11 연임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846억원으로 경쟁사를 제치고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전년인 2016년(2,985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유일하게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따낸 점은 유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지난 2012년 취임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역시 지난해 호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7.1% 증가한 1,3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조5,484억원으로 14.2%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63.0% 증가하며 내실을 키웠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실적을 발판 삼아 연임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0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2% 증가한 실적을 기록해 유상호 사장과 함께 장수 CEO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실적 외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총 54명의 후보자 명단을 마련했다. 실적만 따진다면 타 증권사처럼 김원규 현 사장의 연임을 점칠 수 있지만, 발행어음 인가 획득이 지연되는 점이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NH투자증권 안팎에서는 정영채 부사장, 김광훈 부사장, 황준호 전 대우증권 부사장 등 내외부 출신들이 경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역시 실적 IB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무난한 실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진국 사장을 직접 발탁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큰 무리 없이 계속 사장 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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