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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년 만에 다시 적자전환…수출 감소·환율 등 영향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가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올해 렉스턴 스포츠 등 주요 차종 판매 확대로 반전을 노린다.

쌍용차(003620)는 지난해 매출액 3조4,946억원, 영업손실 653억원, 당기순손실 65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3% 가량 줄었고 영업익과 당기순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2016년 9년 만에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는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수출물량이 감소하고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2017년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이 29.2% 줄면서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G4 렉스턴이 각각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며 국내 SUV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손익 실적은 수출물량 감소와 함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등이 악재였다.



한편, 2017년 4·4분기에는 매출액 9,022억원, 영업손실 257억원, 당기순손실 302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현재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는 등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지난해 G4 렉스턴의 시장안착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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