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러시아 금융권과 손잡고 현지에서 원격의료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KT의 모바일 진단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의료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스베르방크의 모바일 의료예약 서비스와 KT의 플랫폼을 연동해 환자 진료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측은 러시아에서 스마트병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인접 독립국가연합(CIS)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이 주식의 52%를 소유하고 러시아 전역 83개주에 1만4,826개 지점을 보유한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이다. KT는 지난해 말 러시아 제1의 철도회사인 러시아레일웨이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러시아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러시아 시장은 잠재력이 큰 만큼 5G·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