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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뱀장어의 요리법

현장이야기 - 쇼킹 사이언스






켄 카타니아, 밴더빌트 대학의 신경생물학 교수

전기를 발생하는 어류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여러 마리의 전기뱀장어를 가져다가 관찰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이 동물과 그 습성에 대한 연구 자료를 읽으려 했지만 그 방법 보다는 실제로 관찰을 통해 지식을 배우고 싶었다.

얼마 안 있어 뭔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전기뱀장어에게 쫓겨 달아나던 물고기가 3밀리초 후에 마치 동상처럼 꼼짝도 못하게 된 것이다.



마치 초능력에 당하기라도 한 것 같았다. 그 모습은 내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결국 전기뱀장어가 고전압 펄스를 사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동물의 신경 섬유를 조종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도 생각할 수 있다. 괴물을 피해 침대 뒤에 숨어있는데, 그럴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몸이 저절로 움직여 침대 위로 튀어나와 괴물한테 잡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기뱀장어의 먹잇감이 숨어 있다면 전기뱀장어는 전류를 발사해 먹잇감이 움직여 나오게 함으로서 그 위치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방어 동작에는 좀 더 많은 근육을 써야 한다. 전기뱀장어가 적의 공격을 피해 달아날 경우, 수영을 하면서 동시에 적을 쓰러뜨릴만한 전력을 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적과 충돌한 다음 적의 피부에 직접 전기 충격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전기뱀장어가 공기 중에서 전류를 내보내는 효율을 알기 위해 작은 전기뱀장어를 물 밖으로 끌어올린 다음 팔을 건드리게 했다. 마치 전기 철조망을 건드렸을 때 같았다. 그러나 연구 자료를 얻기 위해서라면 그만한 고통을 감수할 가치가 있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Ellen Air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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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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