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바른미래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27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 지역구를 둔 현역 국회의원들의 광주시장 선거 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경제계와 법조계 등에서 전문 역량을 지닌 ‘정치 신인’을 발굴해 후보로 내겠다는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소속 광주지역 의원은 박주선(동남을)·김동철(광산갑)·권은희 의원(광산을) 등 세 명이다. 박 의원은 당 공동대표, 김 의원은 원내대표, 권 의원은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당직을 맡고 있다.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30석으로, 원활한 원내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위해 현역 차출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이다.
한편 전남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용 의원도 이날 전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전남에서 유일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인 저의 전남지사 직 출마는 당 전체의 고민이 돼버렸다”며 “심사숙고한 결과 단 한 석의 국회의원이 아쉬운 상황에서는 통합으로 인해 어수선한 당의 조직을 정비하고 안정시키는 것이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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