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연 1.5%로 동결됐습니다. 미국이 내달 금리인상에 나서면 한미 금리가 역전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통상 국내 자금이 미국으로 유출될 우려가 커지는데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아직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작년 11월 6년5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석 달 째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달 21일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 임금 상승률이 8년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현행 1.25%~1.50% 수준인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높아져 한·미 금리가 역전됩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자금이 고금리를 따라 미국으로 흘러가는 자본유출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과 관련 “이론적으로는 외국인 증권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지겠지만 당분간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현재로서는 당분간은 자금유출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최근에 특히 채권 자금의 경우는 계속 순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자금 유출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라고 봅니다. “
한은은 올해 한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르면 5월, 혹은 7월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나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