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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패럴림픽 위크…수호랑 바통 받는 반다비

9일부터 열흘간 6개 종목서 열전

49개국 570명 선수…사상 최대

올림픽처럼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진행된 평창패럴림픽 성화봉송에서 한사현(왼쪽)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농구팀 감독과 이강목씨가 성화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수호랑이 달군 열기를 반다비가 이어받는다.

반달가슴곰 반다비를 마스코트로 하는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이 오는 9일 개막해 18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평창패럴림픽은 평창올림픽과 똑같이 평창·강릉·정선에서 열린다. 패럴림픽(PARALYMPIC GAMES)이라는 명칭은 하반신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리직(paraplegic)과 올림픽을 더한 데서 나왔으나 이후 비장애인들의 올림픽과 나란히(parallel·패럴렐) 열린다는 의미로 바뀌었다. 패럴림픽이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한 첫 대회가 바로 1988서울하계패럴림픽이다. 우리나라의 동계패럴림픽 개최는 이번이 처음. 평창올림픽과 슬로건(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도 같고 올림픽 기간 큰 인기를 끌었던 기념품 매장(슈퍼스토어)과 기업홍보관도 그대로 운영된다. 입장권은 올림픽보다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어 아이스하키 예선 A석은 1만6,000원이다. 입장권 중 상당수를 지자체와 각종 기관이 이미 단체 구매한 상황이라 표를 구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대회 종목은 6개(알파인 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아이스하키·스노보드·휠체어컬링). 사상 최대인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설상 78개·빙상 2개)을 놓고 경쟁한다. 36명의 선수로 구성된 한국은 금 1·은 1·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선수 중 최고령은 휠체어컬링의 정승원(60), 최연소는 스노보드의 박수혁(18)이다. ‘빙판 위 메시’로 불리며 세계선수권 무대를 호령해온 아이스하키 정승환(32)은 “한일전은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10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릴 한국의 첫 경기가 마침 일본전이다. 평창올림픽 ‘팀 킴’의 감동을 잇겠다는 휠체어컬링은 10일 미국전으로 메달 도전을 시작한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개막식 공동입장에 나선다. 패럴림픽 남북 공동입장은 동·하계 패럴림픽을 통틀어 최초. 이번 대회 북한 선수는 노르딕스키 마유철(27), 김정현(18) 2명이다. 이들은 오는 7일 방남할 예정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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