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영화 <당신의 부탁>이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갑자기 엄마가 된’ 배우 임수정의 당황스러운 모습을 경쾌한 터치로 담아낸 티저 예고편과 1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신의 부탁>은 모든 캐릭터들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 임수정의 원톱 영화. 배우 임수정은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고 작은 학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서른 둘의 여성 ‘효진’ 역을 맡아 쉽지 않은 관계들로 빼곡한 상황과 감정을 능숙하고 안정적으로 연기해내며 극을 탄탄하게 이끈다. 특히 배우 임수정은 남편이 남기고 간 다 큰 아들 종욱과의 불편한 동거를 선택하는 효진의 복잡다단한 속내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입체화, 작품의 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2001년 드라마 [학교 시즌4]의 오혜라 역할로 데뷔한 배우 임수정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다. 특히 데뷔 이후 매년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성실한 배우이기도 하다.
강동원, 김윤석, 염정아, 유해진 등 여러 배우들과의 합이 돋보였던 <전우치>, 황정민과 함께 멜로의 진수를 선보인 <행복>, 이선균, 류승룡과 함께 로맨틱 코미디 흥행 기록을 새로 썼던 <내 아내의 모든 것>, 국내에서는 드물게 원톱 여성 스포츠 드라마로 흥행에 성공한 <각설탕>까지 배우 임수정은 지금까지 함께여도, 혼자여도 빛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호러 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로 썼던 <장화, 홍련>,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나오기 힘든 460만 관객을 동원한 메가히트작 <내 아내의 모든 것>까지 배우 임수정은 캐릭터의 완성도는 물론 티켓 파워까지 겸비한 배우로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렇듯 믿음직한 행보를 선보여온 배우 임수정의 신작 <당신의 부탁>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신의 부탁>은 이미 지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 24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제 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제 6회 헬싱키 시네아시아에도 연이어 초청되며 이미 작품성 측면에서 국내외 유수영화제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주연 원톱 드라마를 이끌며 만개한 연기력을 선보일 임수정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당신의 부탁>은 오는 4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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