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코스닥시장 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최 위원장은 7일 한국거래소 주최로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코스닥 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1번째인 IR 행사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위험 감내 능력이 있고 장기투자성향을 지닌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견조한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4대 성장전략 중 하나인 혁신성장 정책 내에서의 코스닥시장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계개혁법(KARA)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며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의지를 천명했다.
최 위원장은 “성장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전면 개편 등 이번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통해 코스닥을 투자 매력도가 있는 건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개회사를 통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강화 및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해외 기관투자자 등이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당국자들의 코스닥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거래소 새 지수인 ‘KRX300’에 편입된 코스닥 상장기업 15곳과 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간 1:1 미팅이 이뤄졌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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