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달 내에 서울대입구점, 사당점, 부산서면점, 용인단대점 등을 폐점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10~20년 단위로 했던 매장 임대 계약이 끝나면서 수익성을 재평가해 문을 닫을 곳은 닫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임대료가 크게 상승하는 등 비용이 많이 올라 폐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을 닫는 점포는 모두 직영점이다. 맥도날드는 직영점 비율이 70%가 넘는다.
임대료 인상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점포당 40명에서 많게는 100명의 인원을 고용하는 맥도날드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라 맥도날드 국내 출점 수도 점차 느려지고 있다. 맥도날드 국내 점포 수는 448개로 200년대에는 한 해 40~50개 점포가 생겼지만 2016년에는 2개, 지난해에는 11개 순증에 그쳤다. 맥도날드 측은 “국내에서 브랜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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