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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알리바바의 야심 찬 오프라인 계획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 산업을 성공적으로 접수한 알리바바가 이젠 소매 상점들에서 엄청난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


상하이에 위치한 알리바바의 헤마 상점에서 한 직원이 살아있는 해산물을 고르고 있는 고객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가 중국의 하이퍼마켓 *역주: 슈퍼마켓·대형 할인점·백화점의 형태가 결합된 대규모 소매 점포 선 아트 리테일 Sun Art Retail의 지분 36%을 거의 30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당시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이 아마존 Amazon의 전술을 따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로부터 몇 달 전에는 아마존이 고급 식료품 회사 홀푸드 Whole Foods를 130억 달러가 넘는 거액에 인수해 미국 슈퍼마켓 기업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사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전환에서 이미 미국 아마존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이 중국 거대기업은 수 년에 걸쳐 오프라인 소매 사업을 구상해왔다. 시대에 뒤떨어진 상인들에게 사업을 디지털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다. 알리바바는 자사 식료품 사업 체인, 쇼핑몰 그룹, 전자기기 소매기업, 그리고 이젠 중국판 월마트인 선 아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월마트와 선아트는 현재 중국에서 경쟁 중이다).

알리바바는 스스로 영리한 혁신가임을 입증하면서 그 의도에 대해 여러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런 결정은 단순히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한 사냥이 아니다. 알리바바 CEO 대니얼 장 Daniel Zhang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투자 건을 단순히 오프라인 소매사업으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물리적인 상점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경험을 재정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야심 찬 온·오프라인 구상을 가장 잘 표현한 존재가 상하이에서 출범한 1호 디지털 슈퍼마켓 체인 헤마 Hema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직접 또는 원격으로 쇼핑을 한다. 쇼핑 옵션 중에는 식품을 사서 집에 가져 가기, 상점 내에서 구매한 후 조리법에 대한 도움 받기, 온라인 구매 후 30분 내 배송 받기 등이 있다. 대니얼 장은 헤마를 가리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새로운 동물”이라고 비유했다. 알리바바는 20개 점포를 개장했으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포함해 급속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오프라인으로의 진입이 그 동안 상인들의 판매를 지원하고, 절차상 지름길을 만들어 온 자사의 역사적 괘적과 일치한다고 표현한다(아마존과 달리 알리바바는 온라인 소매업체가 아닌 다른 상인들을 위한 장터이다). 대니얼 장은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는 전체 소비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오프라인 상인들과 협력할 수 있는 (협력이라 쓰고 서비스 판매라고 읽는다) 비옥한 토양이 형성되어 있다. 그에 따라 알리바바는 헤마에서 무인계산대를 시범 운영했고, (아마존은 자사 오프라인 서점에서 무인계산대를 운영 중이다) 현재 산지앙 쇼핑클럽 Sanjiang Shopping Club에 이를 도입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할인 식료품 체인 산지앙 쇼핑클럽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 밖에도 쇼핑몰 기업 인타임 리테일 Intime Retail에 투자해 증강현실 쇼핑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BY ADAM LASHIN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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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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