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6.01% 하락한 5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향후 CB를 주식으로 바꾸는 전환청구권이 행사되면 유통 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테카바이오는 전날 장 마감 후 100억 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CB의 표면·만기 이자율은 각각 2%와 6%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176만6784주다. 이는 발행 주식의 10.38%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5660원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CB는 상상인저축은행이 90억원, 세종산업이 10억원을 각각 인수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은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재무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자 부담 경감과 대표이사 주식 담보 해소로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핵심 사업인 AI 신약개발 플랫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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