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힌 최치훈 사장과 이영호 건설부문장(사장) 사내이사 선임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물산 지분 5.57%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최 사장과 이 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사회 구성원이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표 대결에서 졌다. 최 사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고정석 상사부문장(사장)과 정금용 리조트부문장(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현수 서울대 건축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과 달리 일반 주주와 경영진 간의 질의응답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주총에서 10여명의 주주들이 회사 경영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고 최 사장 등 경영진이 이에 답했다. 전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주성 부사장은 회사 경영 상황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2017년 경영실적과 2018년 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해 드림으로써 주주들이 회사 경영현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고자 올해 처음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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