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유세 기간 야후의 소셜 블로그 서비스 텀블러(tumblr.com)를 이용한 허위정보 유포 사실이 확인됐다.
텀블러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대선 때 허위 정보(유포) 캠페인에 이용된’ 계정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텀블러는 대선 개입 공작의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러시아의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와 연계된 84개 계정들을 확인해 공개했다.
텀블러는 이런 사실을 지난해 말 확인하고 이들 계정과 연관된 13명에 대한 미 법무부 수사에 협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텀블러는 IRA에 연계된 계정에서 댓글을 달거나 팔로우 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들 계정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서에서 텀블러는 “우리는 투명성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