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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용전시장 두 달만에 4,200명 찾았다

수입차 전시장 압도하는 고객 체험이 비결

서울 영동대로의 제네시스 강남 외관. 밖에서 차가 잘 보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의 강남 전용 전시장이 개관 2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수 4,200명을 돌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방문객 수 대부분이 구매 의사를 가진 ‘진성 고객’이라는 것으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비결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영동대로에 개관한 제네시스 강남은 23일 현재까지 약 두 달 여 동안 총 4,200여명의 고객을 맞았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평일은 60명, 주말은 1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과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대로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수입차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입소문 나면서 방문 고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강남은 철저히 고객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든 응대는 사전 예약을 통해 1대1 서비스로 이뤄진다.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문턱을 낮추고 있는 프리미엄 수입차들의 전략과는 다른 행보다. 제네시스 역시 스타필드 하남에 전용 스튜디오를 개관했지만 이는 브랜드 체험관의 성격이 강하다. 제네시스 강남은 실구매에 근접한 고객들이 타겟이다.



우선 빼곡히 들어찬 차량을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여느 수입차 전시장과 달리 제네시스 강남은 각 파트별 내벽으로 외부의 시선 자체를 차단한다. 온전히 차량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전문 큐레이터는 고객의 성향에 맞는 모델 추천부터 시승 체험 과정에서 따져봐야 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안내한다. 시승을 위한 실내 독립공간 ‘론치 베이’에서 차에 앉으면 벽면 자체가 열리는데 이곳을 빠져나갈 때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 제대로 난다.

이처럼 차별화된 서비스는 실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주간 판매 대수는 20대를 넘어선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모든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네시스 강남의 목표는 고객들에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는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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