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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서태평양서 ‘4차 산업혁명 원석’ 망간각 독점 탐사 나선다

4차 산업혁명 수요 급증하는 코발트, 희토류 다량 함유

본격 생산 돌입하면 11조원 광물수입대체 효과 기대

전세계 세번째로 ‘3개 광종’ 독점탐사권리 모두 확보

◇한국의 독점광구 현황 자료:해양수산부




정부가 서태평양에서 ‘4차 산업혁명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코발트, 희토류 등이 함유된 ‘망간각(사진)’ 독점 탐사에 나선다.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면 총 11조원의 광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제해저기구(ISA)와 ‘서태평양 공해상 마젤란 해저산 망간각 독점탐사광구’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심해저 활동을 주관·관리하는 UN 산하 ISA의 마이클 롯지 사무총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망간각은 해수에 함유된 금속이 수심 800~2,500m의 해저산 사면에 흡착돼 형성되는 광물자원으로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희토류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광물들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는 광구의 면적은 총 3,000㎦로 서울 면적의 6배, 여의도 면적의 350배에 달한다. 이 지역에는 망간각이 약 4,000만t 가량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 위치해 채광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한국은 그동안 이 해역에서 총 6차례 사전탐사를 진행했고 지난 2016년 7월 ISA로부터 독점탐사권을 승인받아 광구를 확보하고 이번에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은 2028년까지 탐사 지역 가운데 약 3분의 1면적의 유망광구를 선별하고 2033년에 최종 개발권을 획득하게 된다.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시작돼 연간 100만톤(t)씩 망간각을 채굴할 경우, 20년간 총 11조원의 광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계약 이후 첨단 장비를 동원해 광구 정밀 탐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위한 법·제도를 마련한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3개 광종(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에 대한 독점탐사권리를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심해저 자원 탐사와 관련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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