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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고객을 돈으로 봐선 안돼"…팀 쿡, 페북에 날선 비판

IT업계 프라이버시 논란에

주가 악영향 우려 선제 대응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시카고=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에 휩싸인 페이스북에 “고객을 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쿡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고객의 개인적 삶을 거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페이스북처럼 고객 정보를) 화폐화했다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비꼬듯 얘기했다. 페이스북과 애플의 전략을 비교하며 페이스북은 소비자를 현금화하는 전략을 펴는 반면 애플은 소비자에게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을 겨냥한 쿡의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도 “나는 이 사태가 정말 무섭다”며 “우리는 언젠가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것을 예상했다”고 페이스북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쿡이 잇따라 페이스북을 특정해 비판성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은 최근 IT 업계에 발생하고 있는 프라이버시 논란에 불똥이 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애플도 페이스북처럼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은 2011년 아이폰 운영체제 iOS4에 탑재된 단말기 위치정보 관련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렀다. 특히 페이스북의 주가 폭락처럼 애플 주가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쿡도 최근 공개석상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개인정보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애플은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펴는데 경쟁사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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