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는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9,700원(14.76%) 급등한 7만5,400원에 마감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이달 22일 기록한 6만9,500원이었다.
신대양제지를 비롯한 제지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종이 목재 업종은 전날 대비 2.58% 올랐다. 업종별 상승률로는 두번째로 높았다.
신대양제지가 강세인 이유는 원지가격 인상과 폐지가격 하락이 동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폐지는 주로 재가공해 택배 상자의 재료로 사용된다. 폐지 가격이 하락하면 제지 업체의 재가공 비용이 줄어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최근 추세 덕에 신대양제지의 지난해 영업익은 287억원으로 전년대비 248% 급등했다.
여기에 중국 수출 물량 확대 기대감도 반영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환경보호 차원에서 폐지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혼합폐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거래가 많다. 인터넷 쇼핑몰이 우리보다 더 발달돼 택배 수요가 많은 편. 향후 제지 업체들의 대중 수출이 늘고 성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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