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벤처캐피털인 아주IB투자가 코스닥시장을 노크한다.
아주그룹은 아주IB투자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8월경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이 예상되며 연내상장이 목표다. 김지원(사진) 아주IB투자 대표는 “최근 정부 당국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향후 벤처기업과 벤처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공개 결정했다”며 “아주IB투자는 탄탄한 경영실적까지 뒷받침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장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IB투자는 이미 지난달 26일 국내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상장을 위한 사전 단계를 밟아왔다. 상장주관사는 이달 중 선정된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준비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4년 한국기술진흥으로 출범한 뒤 2008년 아주그룹으로 편입된 아주IB투자는 현재까지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과 혁신기업 성장에 기여해왔다. 지난해 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최근 3개년 총 4,2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2015년과 지난해 각각 한국벤처캐피탈 대상 금융위원장상과 신기술금융 우수투자사 금융위원장상 등을 수상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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