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이 15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6%, 영업이익은 57.5%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대인 15조1,500억원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하며 2017년 2·4분기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당초의 시장 예상치를 약 1조원이나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도 전체 이익의 70%에 달하는 11조~1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가 강하게 전개되면서 역대급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S9+ 조기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편 반도체 사이클 하락 반전 가능성을 꾸준히 주장해온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4일(현지시간) 또다시 메모리 공급 증가에 따른 이익훼손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마이크론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고 이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각각 0.70%, 3.14% 하락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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