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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건보확대에…의료기기 실적 '쑥'

생산실적 1년새 3.9% 증가

해외 수출액도 8.2% 늘어





노년층의 수요 증가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국산 의료기기의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새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8,232억원으로 전년(5조6,024억원)보다 3.9% 증가했다. 지난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8.4%에 달했다. 고령화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의료기기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임플란트 고정체·상부 구조물 등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이 8,889억원(17.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951억원), 성형용 필러(2,06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은 2016년 29억2,000만달러(3조3,883억원)에서 지난해 31억6,000만달러(3조5,782억원)로 8.2% 늘었다.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6,226억원)가 가장 많이 수출됐고 치과용 임플란트(2,296억원), 성형용 필러(2,124억원) 순으로 수출실적이 많았다. 이 중 성형용 필러는 전년 대비 35.6%나 늘었고 치과용 임플란트도 21.6%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5억1,200만달러(5,785억원)와 5억900만달러(5,751억원)로 가장 컸고 독일이 2억3,800만달러(2,689억원)로 뒤를 이었다. 중국 성형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는 중국이 국내 의료기기 수출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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