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준데 관여한 혐의인데, 경찰은 황 회장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이유가 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황창규 KT 회장.
소환 시각보다 30분가량 일찍 출석한 황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싱크] 황창규 / KT 회장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황 회장은 KT가 국회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황회장은 KT전현직 임원들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회의원 90여명에게 4억 3,000여 만원을 불법 후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 회장이 전·현직 임원들에게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을 현금화해 불법자금을 내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를 숨기기 위해 여러 임원 명의로 쪼개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이 불법 정치후원금 보내는 데 얼마나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와 정치자금을 불법 후원한 이유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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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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