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 전북 군산시에 도심형 아울렛과 영화관·대형서점 등 문화시설을 한데 묶은 ‘롯데몰 군산점(사진)’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연면적 8만9,000㎡(약 2만7,000평), 영업면적 2만5,000㎡(약 7,500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내 지상 1~3층은 아울렛, 4·5층은 롯데시네마가 들어섰다.
롯데몰 군산점은 특히 채용박람회를 통해 400여명의 지역주민을 채용해 눈길을 끈다. 최근 한국GM 사태 등의 여파로 지역경제에 쏠리는 관심이 상당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군산점은 총 근무인원 760여명 중 지역 주민의 비중이 85%”라며 “기존 아울렛들이 지역 주민을 뽑는 비중과 비교해 20~3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롯데몰 군산점에는 여성·남성패션, 잡화, 식품, 생활가전 상품군 등 총 166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영풍문고, 모던하우스, 키즈카페 등 다양한 문화 시설도 선보인다. 회사 측은 롯데몰 군산점에 방문 고객들이 체류 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군산 지역 최초로 대형 서점 ‘영풍문고’가 입점하며, 아동 고객들이 스포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챔피언 1250’도 들어선다. 롯데아울렛 매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센터를 열어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노윤철 롯데아울렛본부장은 “롯데몰 군산점이 진행한 채용박람회에는 3,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으며, 전체 근무 인원 중 지역 주민 비중이 85%인 만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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