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이익 레버리지가 큰 면세점 사업부의 영업환경이 나아지고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255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8.1%, 342.2% 증가한 수치다.
최민하 연구원은 “면세점은 시내와 공항점이 각각 22%, 41% 늘었고 공항 면세점이 신규 사업장이 추가돼 매출 성장률이 컸다”며 “호텔과 레저 부문도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영 중인 호텔의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객실 매출이 늘고 안정적인 성과 확대로 여행사업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연결 면세점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해 2014년 3·4분기 이후 최대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이익 레버리지가 큰 면세점 사업부는 영업환경이 나아지고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실적 부담도 줄고 있어 연결이익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