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00.3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에 못 미치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5월은 가정의 달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로 전달 대비 전망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한경연은 이 같은 5월 효과 외에도 4월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로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주요국 경기 호조 신호도 긍정적 전망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디. 다만 송 부원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금융·환율 변동성 증가, 신흥국 경기 둔화 등 우려요인이 남아있어 대외적 요인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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