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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민주당 '드루킹특검 조건부 수용'은 교활한 제안"

국회정상화 원내대표 회동서

민주 '특검·추경 동시처리' 제안

野 "이중삼중 조건 달아 교묘하게 포장"

"文대통령 관여 입증하는 태도" 비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드루킹(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추경 동시처리’ 카드를 들고 나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교활한 제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추경이 합의되지 않으면 특검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국정에 대한 책임이 없고 야당과 수 싸움하는 여당은 처음 봤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우원식 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노회찬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1시간 가량 비공개 회동을 하고 5월 국회 정상화 합의를 모색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우 원내대표가 특검 수용의 전제 조건으로 △24일 본 회의 때 추가경정예산안과 특검법 동시처리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의 진상규명 특검’ 명칭 사용 △야당 교섭단체 간 합의로 특검 추천 및 여당의 거부권 행사 등을 제시하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중 삼중의 조건을 박아놓아 야당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선(先) 특검 처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특검을 수용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야당이 받을 수 없는 수많은 전제와 조건을 달아 교묘하게 조건부로 수용한 것처럼 포장한 것”이라며 “아주 교활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는 당당하고 떳떳하다는데, 결코 당당하고 떳떳하지 않은 것”이라며 “(특검을 둘러싼) 민주당의 이 같은 태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것이구나’, ‘김정숙 여사가 관여됐다는 것이구나’,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구나’ 하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에 국회 공전의 책임을 물으며 강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민주당이 지금의 높은 지지율에 취해 일방통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신기루와 같다”며 “자신들이 선이라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에 사로잡혀 반대하는 야당과 국민을 전부 적으로 생각하는 편협함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8일 국회 정상화와 드루킹 특검 촉구를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의총 결과에 따라 이날부터 밤샘 농성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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