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은 배민라이더스 라이더를 위해 오토바이 전문 교육기관 ‘제임스 드라이빙 센터’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투철한 직업 의식을 가진 전문 라이더 배출 및 건전한 라이딩 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는 짜장면, 치킨, 피자 등 전통적인 배달음식 외에 기존에는 배달되지 않던 고급 레스토랑, 동네 맛집, 디저트 카페 등의 음식을 배달해 주는 ‘프리미엄 외식 배달’ 서비스다. (주)제임스스퀘어는 모터사이클 라이프 관련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회사로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의 대규모 오토바이 전문 교육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마련되는 ‘전문 라이더 양성 과정’은 △고객만족 교육 △개인정보보호 교육 △도로교통법 교육 △바이크 실습 교육 △성희롱 예방 교육 △단말기 교육 등 총 6가지 과목으로 꾸려진다.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총 6시간의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전문 라이더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육 목적은 △친절한 라이더 △안전하게 운전하는 라이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라이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배민라이더스는 모든 라이더가 필수로 이 교육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 이수자가 많아질수록 고객이 경험할 서비스 품질이 확연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배민라이더스 교육팀을 이끌고 있는 백선웅 이사는 “라이더는 나날이 발전하는 음식 배달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직”이라며 “라이더에게 걸맞은 전문 교육을 통해 안전 사고는 줄이고, 고객 만족도는 높여 라이더분들 스스로도 더 자부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드라이빙 센터 김재수 대표는 “라이더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합당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앞으로 배달 업무 및 라이딩에 관심이 있는 분들까지 두루 전문 교육을 통해 모범적인 라이더를 양성함으로써 라이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드라이빙 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대규모 ‘오토바이 전문 교육장’이다. 운송 및 교통 분야의 전문 강사진과 훈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약 3,600 평에 달하는 대지 면적에는 실제 면허시험장과 유사하게 설계된 주행 실습장, 이론 교육장, 정비실 등이 갖춰져 있다.
배달의민족과 배민라이더스 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민트라이더’ 캠페인 등 자체적인 노력은 물론, 서울지방경찰청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안전하고 건전한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 왔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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