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회사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탐앤탐스 본사와 이 회사 김도균 대표의 자택 등 4~5곳에 수사관을 보내 재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경영 과정에서 회사 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 프레즐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자신이 사실상 지배하는 업체를 거치게 해 마진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혐의를 살피고 있지만 압수수색 단계라 횡령액수나 혐의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김 대표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탐앤탐스는 가맹점이 내는 가맹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내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국내외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해 400여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김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824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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