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목표주가를 15% 올린 2만 3,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현 주가는 1만 4,850원이다.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이 잠정폐지되면서 LH공사가 주도하는 공공택지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고, 이는 건설사·시행사·신탁사 주가가 낮게 평가된 원인이었다. 그러나 채 연구원은 신도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대행개발방식으로 변했으며 태영건설은 2020년에대는 5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영건설의 2017년~2019년 실적 성장의 근원은 광명·전주·창원의 신도시 사업이다. 2019년~2022년 실적에는 세종·하남감일·수원고등지구를 담당하고 2020년 이후에는 부천오정·대구도남·경남양산·김포걸포 등의 신도시 건설을 수주했다.
태영건설은 자체산업이 많은 건설사여서 분기별로 실적 변동성이 높아 투자자가 좋아할 만한 환경은 아니다.
그러나 수주 수가 많아지면 규모의 경제효과과 나타나는 시점에 변동성이 낮아지고 이익의 절대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채 연구원은 전망했다.
대행개발 방식은 선프로젝트파이낸싱(차입금 증가)-후 회수익 구도인 만큼 순차입금이 증가하는 구간에는 이익규모도 증가하고 순차입금이 해소될 수록 이익이 정점을 지나면서 감소하는 형태다. 2018년까지는 차입금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순환이익 수준이 지금보다 높다고 채 연구원은 진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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