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오는 2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PLMA(자체브랜드(PL) 제조사 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PL 박람회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피코크’ 등 주요 PL 상품의 본격적 해외 진출에 앞서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PLMA의 박람회는 전 세계 4,000여 회원사들이 새 상품을 발굴하고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70여개국 2,500여개 회사가 신선·냉동·냉장식품, 음료, 생활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한옥집 김치찜, 초마짬뽕 등 피코크의 대표 상품 19개를 전시한다. 약 110여개국에서 전시회를 찾을 예정이라 피코크의 본격 해외진출에 앞서 소개하기 적절한 자리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이마트의 박람회 참여는 지난 2009년 PL 상품 ‘스마트 이팅’을 특별관인 ‘아이디어 슈퍼마켓’에 전시한 후 약 10년만이다. 이번에는 맛집과의 협력상품과 된장찌개, 육개장, 수리취떡, 감자전 등 전통적인 한국 식사·간식류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피코크를 홍콩,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해 9월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사와 정식 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피코크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법인은 ‘이마트 PK’를 론칭, 미 중동부 지역의 아시안 푸드 최대 총판 중 한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피코크 제품을 현지 슈퍼마켓에 판매하고 있다.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암스테르담 박람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PL 박람회에도 아이디어 슈퍼마켓 섹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노브랜드’ 등 다른 PL 브랜드도 참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이번 세계 PL 박람회는 전세계의 유통 및 제조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만큼 피코크 브랜드를 알리기 좋은 기회로 생각해 참가를 결정했다”며 “피코크를 비롯한 이마트의 PL 브랜드와 한국의 PL 트렌드를 세계 무대에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