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화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의 자산이 정체되고 있다”며 “배터리같은 미래성장산업의 성과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6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자산규모는 9조3,0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며 “지난 8년간 화학사업의 합산이익은 전사 영업이익의 87%를 차지했지만 배터리 등 IT 연관투자와 M&A로 의미있는 자산증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화학 사업 외 LG화학의 성과가 필요한 분야는 배터리 사업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성과를 내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확장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화학 호황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수적 입장에서 이익사업 다각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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