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일급비밀 멤버 경하(본명 이경하)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일급비밀 측은 적극적으로 항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법원은 지난 24일 열린 1심에서 이경하에 10대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12월께 동갑내기인 A양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또 법원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급비밀의 소속사인 JSL컴퍼니 관계자는 31일 오후 한 매체에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현재 항소를 한 상태다. 멤버들이 활동하는데 상처받을까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결백을 주장하며 끝까지 항소하겠다는 의지다. 경하 측은 29일 법원에 이미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하와 A양의 진실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해 경하가 일급비밀로 데뷔한 이후 SNS를 통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후 A양은 지난해 4월 경하를 고소하며 법적으로 대응한 것.
당시 JSL컴퍼니 측은 A양의 폭로에 대해서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경하 관련 성추행 루머글은 사실무근인 점을 밝힌다”라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또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허위 사실 및 비방과 비하로 인해 어린 경하 군 본인은 물론, 다른 멤버들과 가족, 소속사 및 일급비밀을 아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정신적인 상처와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하에 대한 악성루머 및 허위 사실, 인신 공격성 발언 등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관련 댓글 등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을 언급했다.
한편 일급비밀은 지난해 1월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으로, 경하는 데뷔 초 케이블채널 tvN 인기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닮은꼴 외모로 화제가 됐다. 일급비밀은 지난 23일 새 싱글 ‘LOVE STORY’를 발표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SNS]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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