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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패싱' 우려에…中, 베이징-평양 노선 6개월여만에 재개

에어차이나 "시장 수요 회복에 운항 재개..."

북한과 민간교류 확대 등 "차이나패싱 의식한 듯"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지난 18일 평양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은 지난해 중단했던 베이징-평양 정기선 운항을 오는 6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베이징 EPA=연합뉴스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베이징-평양 정기선 운항을 6개월여 만에 재개한다.

5일(현지시간) 중국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는 오는 6일 베이징발 평양행 CA121편을 시작으로 매주 월, 수, 금요일 3회 베이징-평양 노선 운행을 재개한다.

에어차이나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도발과 유엔 대북제재가 잇따르며 북중관계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던 지난해 11월 21일 평양행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관계자는 “베이징-평양 노선의 시장 수요에 따라 운항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노선 운항을 중단할 당시 에어차이나 측은 “만족스럽지 못한 경영 활동 때문에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빠져가던 북중 관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를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다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북한은 이후 중국의 경제발전 상황을 체험하기 위해 대규모 노동당 친선 참관단을 파견하고, 평양-천두(成都)간 전세기 노선을 신설하는 등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북한과 밀착 행보에 나서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미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에서 ‘차이나 패싱’(중국 배제) 우려가 제기되는 것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한국과 판문점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과 북미 정상회담에 합의하는 등 남북, 북미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 차이나 패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중국 안팎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최근 북한 참관단을 초청하고, 여러 민간 교류를 확대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며 “베이징-평양 노선 재개도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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