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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K바이오, 해외서 역사 써야"

한국바이오協 '비즈니스포럼' 개최

국내외 바이오·제약인 300명 참석

김종성 보스턴대 교수가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시포트호텔에서 한국바이오협회 주최로 열린 ‘한미 바이오-헬스케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보스턴=김지영기자




한국 바이오·제약인들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에 모여 ‘K바이오’의 글로벌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오·제약인들은 K바이오가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 인력 교류와 협업 생태계 조성 등 소프트웨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시포트호텔에서 ‘한미 바이오-헬스케어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프 다먼드 미국바이오협회 부회장과 데이비드 토머스 미국바이오협회 디렉터 등이 자리했다.



포럼에는 약 300명의 바이오·제약인이 모여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전략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병건 전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올해 800명 이상의 한국 바이오·제약인들이 ‘바이오 USA’에 참가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방증으로 이제 K바이오가 해외에서 역사를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보스턴대 교수는 특강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뉴욕 등이 바이오 클러스터로 잘 알려져 있지만 투자금액이나 지원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보스턴을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보스턴의 성공 비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보스턴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인 ‘랩센트럴’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화이자·노바티스 등과 자주 교류하면서 바이오 스타트업의 육성을 돕는 협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단순히 연구시설과 장비만 지원하는 식으로는 한국 바이오 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보스턴=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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