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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이 바꾼 '쇼핑시계'...신세계百 개점 10시30분 → 11시로

오는 7월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이 다음 달 2일부터 백화점 업계 최초로 개점시간을 30분 늦춘다. 신세계백화점의 개점시간 전면변경은 지난 1979년 이후 39년 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7월 2일부터 본점과 강남점을 제외한 전 점포의 개점시간을 기존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3월부터 영등포점·경기점·광주점 등 3개 점포에서 오전11시 개점을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신세계는 영업시간 변경에 대한 고객·협력사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의견 수렴 결과 오전시간대는 비교적 고객들의 방문이 적어 쇼핑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협력사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협력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세계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올해 1월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에 맞춰 이마트 폐점시간도 올 1월부터 자정에서 오후11시로 1시간 앞당긴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유통업체들도 잇달아 점포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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