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 현존 최고화질 '8K TV' 시대 연다

9월 '8K QLED TV' 출시

'AI 고화질 변환 기술' 탑재

8K 콘텐츠 부족 문제 해결

협력사와 생태계 조성나서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비교 시연한 8K TV(왼쪽)와 4K TV. 8K TV 화면에서 잔디나 관중·그물 등이 더욱 선명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비교 시연한 8K TV(왼쪽)와 4K TV. 삼성전자는 8K TV 완제품을 오는 8월 말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선보이고 글로벌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9월 65·75·85인치로 구성된 ‘8K QLED TV’를 출시한다. 8K TV(3,300만화소)는 시중에 판매되는 TV 중 최고 수준인 4K TV(830만화소)보다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사람이 실제 눈으로 스포츠 경기를 보거나 대자연을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TV가 일반에 판매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아직 8K 콘텐츠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일반 영상조차 8K 수준으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탑재했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사·영화사 등과 8K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8K QLED TV 라인업을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현재 주력 모델 선정 및 세부 기능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으로 IFA에서의 반응을 살피며 유통사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은 8K TV를 65인치 이상으로 선보이되 지역별 출시 시점과 모델 수를 달리하기로 했다. 8K TV 구매 여력을 갖춘 소비자가 아직 제한적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의 경우 65인치 8K TV가 1,000만원 중반선이고 75인치 이상은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8K는 현재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화질(해상도)로 평가받는다.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명암의 점(화소)이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에 달한다. 4K(3,840×2,160)보다 더욱 밀도 높고 상세한 화면을 표현할 수 있다.

현재 8K TV 시장은 샤프가 불을 댕긴 상황. 지난해 전 세계 최초로 8K TV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샤프는 8K 콘텐츠 부재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기술 과시용 정도로 일부 지역에서만 8K TV를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와 소니(SONY) 등은 8K TV 출시 시점을 고심 중이다.

삼성전자가 8K TV 판매에 나선 것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중인 초대형 TV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시장의 규모는 올해 169만6,000대에서 2020년 338만8,000대로 매년 20~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OLED와 QLED 진영 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상도 면에서는 4K로 동일하다”면서 “8K TV는 확실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8K 콘텐츠 부족을 ‘AI 고화질 변환 기술’로 해결할 계획이다. 수백만개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최적의 화질을 만들어주는 데이터베이스를 TV에 탑재한 것. 꼭 8K 카메라나 장비로 촬영한 영상이 아니더라도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8K급의 영상으로 변환해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8K 생태계 조성도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열린 ‘QLED&어드밴스트 디스플레이 서밋’에서 8K 생태계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8K 카메라·장비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등은 8K 기술 현황을 공유하며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8K 콘텐츠가 부족하지만 TV 초대형화와 맞물리며 수요도 빠르게 늘 것”이라면서 “전 세계 TV 판매 1위인 삼성전자와 협력사의 생태계 조성으로 8K TV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삼성전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