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지난 5월 말 출시한 ‘데이터 ON(온) 요금제’가 출시 약 한 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데이터온 요금제는 각각 4만 9,000원·6만 9,000원·8만 9,000원인 톡·비디오·프리미엄 요금제로 구성됐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3GB·100GB·무제한이며 기본 데이터를 소진하면 속도제어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데이터온 요금제 출시 이후 고객들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온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에 비해 3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데이터온 요금제가 고객의 데이터 갈증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5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캐나다)에서 음성통화시 국내통화료(1.98원/초)가 적용되는 ‘로밍ON(온)’ 요금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밍온 출시 후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여행기간 동안 평균 1,000원 이하의 요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거 1인 평균 통화요금 1만 4,000원에 비해 평균 93% 인하된 금액이다. 음성통화량도 평균 대비 약 80% 이상 증가하는 등 출시 한 달만에 15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KT는 기존 5개국에 더해 휴가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아시아 5개국(베트남·홍콩·태국·대만·싱가포르)에도 로밍온을 적용할 계획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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