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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양예원 사태?"…성인배우 A, 누드사진 유출에 분노

/사진=양예원 SNS




최근 성인배우 A씨의 누드사진이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2의 양예원 사태’가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4일 한 매체는 성인배우 A씨가 이날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텀블러 재유포자에 대한 강력 수사, 관련된 배후 세력 및 텀블러 광고업자 등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자신의 나체 사진이 미국 미니 블로그형 서비스인 텀블러(tumblr)에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텀블러는 제2의 소라넷‘이라 불리는 야후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다. 이곳에서는 현재 음란물 유통은 물론 성매매 광고까지 버젓이 게시되고 있지만 미국 법에 따라 규제받는 미국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의 법적인 강제력이 미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사진은 2013년 서울 송파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비공개 촬영회에서 찍은 누드 사진이었다. A씨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모델과 성인물 배우로 활동하던 중 생활비가 부족해 시급이 높다는 누드모델 구인 글을 보고 해당 스튜디오에 찾아갔다”라며 “그해에 15번 촬영을 했으며 시간당 1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 실장 B씨가 이날 찍은 사진들은 절대 외부로 노출될 일이 없다고 강한 확신을 줘서 믿었다”라며 “촬영회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기재했고 촬영한 사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비공개 계약서‘까지 작성했기 때문에 안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인터넷에 유출됐다. 이에 A씨는 형사고발은 물론 여러 기관에 진정서와 고소장 접수를 통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에서 A씨는 “’텀블러‘가 법의 사각지대라는 점을 이용해 일부 배후 세력들이 모델들의 비공개 누드 사진을 무단으로 업로드해 사진을 대량 유포시키고 있다. 이는 이미 수차례 생사의 고통을 넘나들며 지옥의 시간을 보내왔을 수많은 모델과 배우들을 수만 번 돌팔매질하는 행위”라며 “정부 차원에서 텀블러의 해악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더 이상의 악질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리고 ’텀블러‘ 상의 불법 재유포자 및 관련성 있는 광고 업자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엄중히 처벌하여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노출사진을 촬영한 뒤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씨가 지난 2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2일 “도망갈 염려가 있다”라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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