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인텔코리아와 손잡고 암·만성질환 등 질환별 인공지능(AI) 예측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은 인텔코리아와 의료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지난 3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인텔은 삼성서울병원에 자사의 AI 연구 전용 컴퓨팅 인프라를 비롯 컴퓨팅 시스템을 최적 상태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과 PC·태블릿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회의실 환경을 제어하고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거리에서도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머신러닝·딥러닝 연구에 필요한 고급 기술자료를 공유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인텔의 AI 컴퓨팅 인프라와 자체 영상·유전체 데이터 등을 활용해 질환별 AI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우선 영상 복원·재구성, 종양 자동검출 알고리즘을 개발해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한 암 진단·치료·예후예측 모델을 구축한다. 또 유전체 데이터, 라이프 로그(life log·인터넷·스마트 기기 사용자가 자신의 일상을 저장한 디지털 사진·동영상·메모나 자동 저장된 위치·생체정보·운동량 등의 정보), 환경변수 등 다차원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고혈압·심질환 등 만성질환 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은 “인텔의 뛰어난 AI 인프라와 우리 병원 의료진의 우수한 연구활동을 통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AI 기반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속적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AI가 의료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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